#002FILM REVIEW2026.08.06
이번 여름밤의 기억도, 이별하고 나면 꿈에서나 다시 만나겠지
윤단비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남매의 여름밤'에 대하여
생각보다 이별에 둔감하게 사는 우리를 위해 영화는 삶이 얼마나 많은 이별들과 함께 흐르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별의 아픔과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새로운 만남과 이어지고 있는 삶의 가치를 절실히 느낄 수 있기에 영화는 결코 슬픔이나 그리움 같은 감정에서 멈추는 영화가 아니다. 영화가 없었다면 그저 흘러가고 말았을 시간들의 소중함, '남매의 여름밤'은 그런 기억을 다시 소환하여 감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더없이 소중했던 순간들을 제대로 추억하게 만드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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